하나님 나라

해방의 선언을 들으십시오 (설교 : 홍기영목사, 창조교회)

ekklesia 2010. 8. 22. 12:25

하나님의 원리는 우리를 사랑하고 아끼시며 창대케하고자 하시는데 우리는 그를 신뢰한다 습관적으로 말하면서 불신과 불순종에 매여 있습니다.

가까이 하고자 하는 연인을 향해 다가가던 첫사랑의 기억을 하나님은 원하셔요. 항상 우리를 나를 위해 첫사랑을 품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의 부족한 믿음에도 저를 이끄시는 손길에 감사드립니다.




본문 : 막 5:32~34

제목 : 해방의 선언을 들으십시오

  설교 : 홍기영목사

오늘은 우리 대한민국이 해방 65주년을 맞이하는 주일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해방의 기쁨이 창조교회와 이 땅의 모든 가정 안에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 땅에 있었던 어둠의 긴 시간을 지나 주어졌던 해방은 우리의 노력으로 이루어낸 것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해방을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해방은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선물로 주셨던 은혜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65년 전 이 땅에 해방을 선물로 주셨던 하나님은 동일하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해방의 선언을 주십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보는 것과 같은 선언, 즉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34절)”와 같은 해방의 선언을 듣는 자로 하나님 앞에 우리를 세우기 소원합니다. 예배를 통해 이 선언을 우리 공동체가 모두 개인을 향한 선언으로 받기를 원합니다. 본문 말씀을 보면서 병으로부터 해방을 경험한 여인으로부터 우리가 배우고 싶은 발걸음이 있습니다.

첫 번째, 위대한 해방의 선언을 들은 이 여인은 믿음으로 예수님께 다가갔습니다. 이 여인에게는 쓰리고 힘든 과거가 있었습니다. 12년 동안 유명하고 실력 있는 의사들을 찾아 다녔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가복음 5장 26절에 나와 있는 것처럼,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다고 합니다. 병만 중하여진 것이 아니라, 마음도 많이 좌절하고 이제는 거의 포기상태에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여인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자신의 지난날의 아픈 과거를 뛰어넘는 믿음을 일으켰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을 본 것도 아니었습니다. 예수의 소문을 듣고 마음에 믿음을 일으킨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에 소원을, 믿음을 일으키십니다. 성령의 소원을 소멸치 마시고 믿음으로 취하시는 믿음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위대한 해방의 선언을 들은 이 여인은 우리를 사랑하시기로 결정하신 사랑을 확신하고 예수님의 옷을 만졌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법이 있습니다. 바로 레위기 15장에 나오는 유출병에 관한 규정입니다. 몸에 유출이 있는 병은 부정하다고 하여, 겉옷을 만지거나 침상을 만져도 그것이 하루 동안 부정하니 접촉하지 말라는 규정입니다. 때문에 이 여인이 사람들이 많은 곳에 나가는 것, 그리고 접촉하는 것은 법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여인이 이 규율을 깨고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댄 것입니다. 이 여인이 규율을 깬 것을 가지고 옳다, 그르다를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믿음 안에서 해방의 선언을 듣기 위해 마음으로부터 깊이 생각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 속에 그 분의 사랑이 어떤 사랑인지 아는 것입니다. 내가 죄인이더라도, 부정하다 생각되더라도 회개하면 용서하시고 받아 주시고 여전히 사랑해 주시는 주님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사랑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이 믿음과 확신으로 여인은 예수님의 옷을 붙잡은 것입니다. 이 확신과 믿음으로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시길 축원합니다.

세 번째, 위대한 해방의 선언을 들은 이 여인은 하나님의 역사에 응답하여 자신을 드러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받은 은혜를 드러내고 고백하기를 원하십니다. 사람들 앞에 나타나서 접촉해서는 안 되는 이 여인이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예수님께서 누가 내 몸에 손을 대었냐고 물으실 때 두려워 떨며 그 앞에 섭니다. 누가복음 8장 47절에 보면 “여자가 스스로 숨기지 못할 줄 알고 떨며 나아와 엎드리어 그 손 댄 이유와 곧 나은 것을 모든 사람 앞에서 말하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을 사람들 앞에서 고백하는 일이 이 여인에게는 너무도 힘든 일이었지만 주님께로부터 받은 은혜를 고백하며 나눕니다. 이 고백 후에 예수님께서 더불어 주시는 은혜는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입니다. 그 은혜의 고백이 이 여인의 삶을 평안으로 채웠고, 견고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표현하시기 바랍니다.

믿음으로 예수님께 다가감, 우리를 향한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 그리고 베풀어 주신 은혜를 드러냈던 이 여인의 믿음의 행보가 창조교회 모든 성도님들의 발걸음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치열한 삶 가운데 일어나는 모든 어려움들을 믿음으로 뛰어넘는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그 은혜 가운데서 하나님이 선물로 주시는 해방의 선언을 듣고 그 선언을 따라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